2000년과 2001년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감된 수입차 시장이 다시 도약하는 해였다.
판매증가율은 100%에 이르렀으며, 판매 모델 및 메이커의 수도 증가되었다. 수입차에 대한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수입차 브랜드의 현지 진출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2002년에 들어 Mercedes-Benz가 국내에 현지법인을 출범시켰고 1998년까지 동부를 통해 수입, 판매되다가 철수한 Peugeot도 한불 모터스를 공식 임포터로 한국 시장에 재진출한다. 2003년 이후 수입차 브랜드 진출은 더욱 가속화되어 Honda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Ferrari와 Maserati가 국내에 진출했다.
2004년에는 Audi Korea, Nissan Korea 등과 같은 현지 법인 설립과 더불어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 등과 같은 최고급 럭셔리 세단 등도 국내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2005년에는 고진 모터임포트를 통해 수입판매되던 Volkswagen이 직접 현지 법인설립을 했고 BMW는 MINI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2006년에는 Bentley도 판매를 시작했으며 2008년에 미쓰비시가 MMSK를 통해 국내 진출했고 Nissan Korea는 Infiniti에 이어 Nissan의 판매를 시작한다.
이로써 IMF 시련기를 거친 수입차 시장은 2001년부터 판매에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다양한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과 현지 법인 설립 등으로 양적, 질적 성장기를 거쳐 시장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 2001년까지 국내승용차시장에서 1% 점유율을 밑돌던 수입차는 2002년 16,119 대로 1.3%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최초로 1%를 넘어서게 되었다. 이후 수입차 시장은 매년 판매기록을 갱신하면서 2003년 19,481대, 2004년 23,345대, 2005년 30,901대, 2006년 40,530대, 2007년 53,390대로 매년 크게 성장세를 보였으며 2008년에는 61,648대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최초로 6%에 진입했으나 2009년에는 2008년 말부터 불어 닥친 글로벌 경제위기로 성장세가 주춤하여 60,993대를 기록했다.